시작하며
기초수급자분들 중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.
“얼마까지 벌어도 수급 자격이 유지될까요?”
답은 하나로 정리하기 어렵습니다. 가구원 수, 재산, 소득 종류, 연령, 장애 여부 등 고려할 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. 저 역시 가족 중에 해당 제도를 받은 경험이 있어서, 이 고민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. 실제로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수급 자격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내 상황에 맞는 기준을 정확히 이해하는 게 필요합니다.
이 글에서는 어떤 기준들이 영향을 미치는지, 가장 기본적인 틀과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겠습니다.
1. 수급 자격 유지 조건은 사람마다 왜 다를까?
기초수급자는 ‘개인’이 아니라 ‘가구 단위’로 판단합니다.
즉, 본인의 상황뿐 아니라 함께 사는 가족의 소득, 재산도 영향을 줍니다.
📝 가구별 수급 자격에 영향을 주는 항목들
- 가구원 수 | 1인 가구, 2인 가구, 3인 이상 가구 여부
- 재산 수준 | 거주지역별 기준금액(서울 9,900만원, 경기 8,000만원 등)
- 재산 구성 | 집, 현금, 보험, 자동차 등에 따라 소득 환산율 다름
- 소득 종류 | 근로소득, 사업소득, 연금, 이자소득 등
- 근로형태 | 4대보험 가입 유무, 사업자등록 여부 등
- 연령/장애 여부 | 공제 비율, 소득 인정 방식 달라짐
- 급여 종류 | 생계, 의료, 주거, 교육 중 어떤 급여 유지할지
이 표만 봐도 알 수 있듯, 단순히 “100만 원 벌어도 되나요?”는 너무 큰 질문입니다.
이 질문에 정확히 답하려면 본인의 상황을 먼저 세세히 정리해야 합니다.
2. 내가 해당하는 기준은 어디일까?
(1) 가구원 수부터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
예전 일을 떠올리면, 지인 중 1인 가구로 생계급여를 받던 분이 있었습니다.
이분은 월 소득이 70만 원을 넘자 급여가 줄었는데, 2인 가구였다면 결과는 달랐을 겁니다.
▶ 예시:
- 1인 가구 기준 생계급여: 약 70만 원
- 2인 가구 기준 생계급여: 약 115만 원
본인의 가구원이 몇 명인지부터 기준표와 비교해보세요.
(2) 재산 기준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
재산이 많으면, 소득이 아무리 적어도 수급에서 탈락할 수 있습니다.
📝 지역별 재산 기준 요약
지역 | 재산 기준 (만원) |
---|---|
서울 | 9,900 |
경기 | 8,000 |
광역시 | 7,700 |
기타 지역 | 5,300 |
재산 종류도 중요한데, 현금, 보험, 자동차는 각각 다른 환산율이 적용됩니다.
보험 해약환급금이 수백만 원인 줄 모르고 수급 탈락하는 분도 있었지요.
반드시 구청이나 주민센터에 재산 신고 내역을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.
3. 근로소득은 무조건 불이익일까?
근로소득의 경우 일정 부분은 공제 대상입니다.
이 부분은 정부가 ‘일하는 사람을 불이익 주지 않겠다’는 의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.
📝 근로소득 공제 예시
월 수입 | 공제율 | 실소득 인정액 |
---|---|---|
100만원 | 30% 공제 | 70만원 |
150만원 | 30% 공제 | 105만원 |
단, 공제율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.
예를 들어 29세 이하의 청년, 장애인, 65세 이상 고령자, 한부모 가정 등은 공제 비율이나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.
이런 사례를 보면 이해가 쉬워집니다.
예전에 한 어르신이 “나는 병원 잘 안 가니까 의료급여는 포기해도 된다”고 하셨던 적이 있습니다.
그 경우 생계급여만 유지하면 되므로, 조금 더 소득 여유가 생길 수 있었습니다.
하지만 반대로 생계급여 수급 자격을 꼭 유지하고 싶다면 월 100만원 이상 소득 발생 시 탈락 위험도 커집니다.
4. 어떤 소득인지도 중요하다
(1) 근로소득 vs 사업소득 vs 기타소득
단순 알바와 사업자 등록을 한 경우는 다르게 적용됩니다.
또, 평균 소득으로 보기 때문에 한 달만 소득이 많아도 전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
(2) 세전 소득이 기준입니다
통장에 찍히는 금액이 아니라, 세금과 4대보험 공제 전 금액이 기준입니다.
실제로 아는 분 중엔 “통장엔 90만 원 들어오는데 왜 탈락이냐?” 하셨던 경우도 있었습니다.
하지만 세전 소득이 130만 원이었기 때문에 공제를 적용해도 소득 기준을 넘긴 셈이었습니다.
5. 실질적으로 판단하는 방법은 이것
정답은 단순합니다.
▶ 수급 유지 기준 - 내 가구의 소득인정액 = 벌어도 되는 소득입니다.
예를 들어 1인 가구의 생계급여 기준이 70만 원인데, 현재 소득인정액이 10만 원이면
→ 60만 원 정도는 추가로 벌어도 탈락 위험이 없습니다.
📝 소득 인정액 계산 시 참고되는 항목들
항목 | 반영 방식 |
---|---|
근로소득 | 공제 후 인정 |
사업소득 | 일부 공제 후 인정 |
연금 소득 | 국민연금, 기초연금 전부 반영 |
이자소득 | 통장 잔액에 따라 추정 |
재산 환산액 | 지역·유형에 따라 기준 달라짐 |
이 계산은 개인이 하긴 어렵습니다.
주민센터 또는 구청 사회복지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본인의 ‘소득인정액’을 알려줍니다.
그걸 바탕으로 추가 소득 가능 금액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.
마치며
기초수급자가 소득을 얼마까지 벌 수 있느냐는 단순한 질문 같지만,
사실은 복잡한 조건과 계산이 얽힌 민감한 문제입니다.
기본적으로 내 가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,
무엇을 유지하고 싶은지(생계급여, 의료급여, 주거급여 등) 명확히 정리한 후,
주민센터에서 소득인정액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.
제일 중요한 건, “내가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가”에 대한 판단입니다.
무작정 더 벌겠다고 시작하면, 오히려 혜택을 놓치고 부담만 커질 수 있으니 신중히 접근하시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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